이제 ‘양지’ 안 가요. 채플미취득훈련 변경

총신대보
2023-01-12

출처_이준성 편집국장


22년도 동계 미취득 훈련(이하 미취득 훈련)이 기존 경건훈련에서 사회봉사로 변경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미취득 훈련은 경건훈련 대신에 사회봉사로 대체됐다. 이에 학생들은 동계 방학 동안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단 성경필사의 경우 종래의 방식을 유지했다. 밥퍼는 노숙인·독거노인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기독교 사회복지시설 이며 올해로 35주기를 맞았다. 

박재은 교목실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훈련은 지·정·의의 균형적 훈련, 즉 몸과 영혼과 의지가 통합된 훈련이 되기가 다소 힘들었다”며 “전인적인 훈련을 위해서는 직접 몸으로 뛰고, 부딪히고, 체험하고, 경험하는 사회 봉사가 더 전인적인 훈련이라는 생각 하에 이번 미취득 훈련은 사회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 교목실장은 “정적인 경험보다는 동적이며 역동적인 훈련 경험을 추구하고자 함이 이번 미취득 훈련의 핵심 요지다”고 말했다. 

이번 변경에 대해 대다수의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미취득 훈련에 참여한 역사교육과 21학번 학우는 “기존의 경건훈련보다 사회봉사가 더 의미있는 것 같다”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내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다른 참여자 또한 “양지에 가는 것보다 봉사활동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반발 또한 나왔다. 한 학우는 미취득훈련 공지방에서 “8만원을 지불하고 강추위 속에서 12시간 동안 봉사를 하는 것이 미취득훈련과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다”며 “총신대학교가 언제부터 벌주는 학교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취득훈련 진행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12월 29일에 사전 공지 없는 외부인의 촬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우가 당혹감을 표출하는 일이 있었다. 또한 기존에 선택 제출로 안내된 봉사활동 소감문 또한 뒤늦게 필수 제출로 재공지 돼 학생들이 혼선을 겪었다. 

이에 박 교목실장은 “미취득 훈련은 일정 부분 ‘페널티’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다”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든 미취득 훈련은 늘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교목실장은 “이번 훈련 과정 가운데 생겨난 부정적 의견을 적극 취합해 합당한 이유라면 얼마든지 더 좋은 방향으로 개정해 나갈 생각과 의지가 분명히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작년 24일, 밥퍼에서 주최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주관한 야외예배에 본교 학생들이 진행 보조 봉사자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일기도 했다. 교회협은 기장, 예장통합, 성공회 등이 가입한 교단 연합이다. 

이에 박 교목실장은 “이번 미취득 훈련 은 ‘신학적 교류’를 하거나 ‘신앙적 교제’를 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다”며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회 봉사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할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책무이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한 현장에서 함께 도왔던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목실장은 “신학적 교류를 위한 일이라면 교목실장인 제가 먼저 거부했을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 교목실장은 “미취득 훈련 방식에 대해 충분히 피드백을 받을 것이고 더 발전된 훈련이 될 수 있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며 “앞으로 더 좋은 훈련 방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미취득 훈련을 정말로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미취득훈련에 관한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이준성 편집국장 cspress19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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