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학생들 63.7% "사당 기숙사 불만족" 시설 불만족도는 87%에 달해

총신대보
2022-09-12

학생들이 본교 사당 기숙사(이하 기숙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총신대보사는 기숙사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의견을 알아보고자 올해 9월 6일부터 같은 달 11일까지 '사당 기숙사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6일에 걸친 만족조사에서 63.7%에 달하는 학생들이 "기숙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생들의 시설에 대한 불만족도가 87%로 집계되면서 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9월 초 발생한 태풍 ‘힌남노’로 기숙사 곳곳에 물이 새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학우는 “이번 폭우와 태풍으로 기숙사 벽면에 곰팡이가 슬고 곳곳에 물이 샜는데 아직도 제대로 수리한 곳이 없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전면적인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여자 기숙사 4층 계단에 물이 새고 있다. 출처_최봄 기자


현재 기숙사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학우 또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샤워실의 샤워기 꼭지 등이 더럽고 방에는 오래된 난방기구만 있다"며 "너무 추워 패딩을 입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한 본교 학생들은 기숙사 행정 직원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기숙사 행정 직원의 행정 업무와 업무 태도 모두 각각 31.2%와 37.7%로 '보통'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두 항목 모두 '매우만족'에 응답한 비율은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의 사생회에 대한 만족도는 행정 업무와 업무 태도 간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행정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18.2%지만 업무 태도에 대한 만족도는 41.6%로 두 항목 간 차이는 23.4%P에 달했다.

그런데 실제 기자가 취재 중 만난 학생들은 사뭇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기숙사 행정 직원과 사생회 모두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복지에 신경 쓰기보다는 지나치게 행정 편의주의적으로 일 처리를 한다는 것이다. 한 학우는 “지난 학기와 방학 때만 해도 사생회가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학교 당국의 지시에만 따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심지어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여 이를 표출하고 들고 일어나는 일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학우 역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이후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늘자 음식물 쓰레기통을 없애버렸는데 이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안 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기숙사 직원과 사생회의 일방적인 행정 처리를 비판했다.

우리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는 “이번 달 13일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기숙사 관련 안건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사당기숙사의 노후화로 인해 학생들의 주거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이에 정기총회를 통해 행복기숙사 재추진 요구 안건을 발의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성 편집국장, 최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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