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휴지조각 된 K-코인

총신대보
2022-06-02

출처_연합뉴스


테라⸱루나코인의 폭락으로 코인 시장이 연일 흔들리고 있다. 계속된 하락세 끝에 결국 한국 거래소에서는 상장 폐지되었지만 투자자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가상화폐인 테라(UST)와 루나(LUNA)는 5월 초 까지만 해도 개당 117달러에 거래되었으나 사태 발생 이후 0.00014달러까지 하락했다.

루나 하락의 배경에는 테라(UST)의 실패가 자리잡고 있다. 테라(UST)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실제 자산을 담보로 코인의 가격을 유지시킨다. 현재 시가총액이 높은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연결되어있다. 그러나 테라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으로, 담보물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서는 루나가 반드시 필요하다. 테라가 1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루나를 새로 발행하고, 테라가 1달러보다 올라가면 루나를 다시 사들여 소각하면서 테라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가격이 일정하고, 수익이 보장되었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래가 유망한 코인으로 알려졌다. 실제 테라폼랩스는 테라를 예치하면 연 20%의 수익을 돌려준다는 암호화폐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테라를 운영하는 알고리즘이 투자자의 심리를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게 변수였다. 테라가 1달러 유지에 실패하면서 알고리즘은 테라의 가치를 다시 올리기 위해 루나를 새로 발행했다. 갑자기 루나의 유통량이 크게 늘어나자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코인을 시장에 내놓았다. 많은 양의 자산이 한꺼번에 쏟아지자 테라는 다시 하락했고, 알고리즘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더 많은 루나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루나와 테라 모두 손 쓸 수 없이 가치가 하락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루나파운데이션가드 라는 재단을 통해 테라의 가치 하락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재 투자자들은 권도형 대표를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다. 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법인자금 횡령 혐의로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를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권 대표는 지난 28일 루나 2.0을 출시했다. 기존 블록체인을 사용한 코인을 각각 ‘테라 클래식’, ‘루나 클래식’으로 명명하고, 새로운 블록체인은 ‘테라’와 ‘루나’가 된다. 루나 클래식과 테라를 보유한 사람들에게는 새 코인의 일정 부분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보상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권 대표의 행보를 두고 ‘소액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는다’, ‘사기나 다름없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조윤수 기자


(06988)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로 143 총신대학교 신관 101호 총신대보사  |  대표전화 : 02-3479-0530  |  제호 : 총신대보사 | 발행·편집인 : 이재서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이재서
Copyright © 2022 총신대보사. All rights reserved.


총신대보사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06988)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로 143 총신대학교 신관 101호 총신대보사  |  대표전화 : 02-3479-0530
제호 : 총신대보사  |  발행인 : 이재서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이재서 | 편집국장: 이준성

Copyright © 2022 총신대보사. All rights reserved. 


총신대보사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