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총신대보
2023-04-27

출처_넷플릭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유명세를 타면서 이단 및 사이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나는 신이다>는 MBC에서 제작하고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배급하는 다큐멘터리로 만민중앙교회, 아가동산 등 이단종파·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폭로한다. 특히 만민중앙교회가 제기한 방영중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영 전부터 이목을 끌은 바 있다 

방영 이후 많은 사람들이 SNS에 감상평이나 자신의 피해 경험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한 단순한 감상평이 아닌 자신이 이단의 피해자가 될 뻔하거나, 가족, 친척, 친한 지인 등이 이단이 돼 자신을 전도하려는 경험을 담은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단순히 여성 배구모임인줄 알고 가입했는데 알고보니 만민중앙교회의 거점이였다”며 “어느샌가 교회에서 이단적 성경공부를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현재 이 글은 인터넷 상에서 수 천번 공유되며 상당한 파급력을 낳고 있다.

본교 영어교육과에 재학중인 한 학우는 “이번 다큐를 보면서 이단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며 “이단을 단순히 교리 해석상 차이가 아니라 가정파괴 등 사회적 병폐를 야기한다는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신이다>의 파장이 커짐에 따라 교계에서도 이단 관련 대책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이하 총회) 산하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이하 위원회)와 권숭웅 총회장 등 총회임원은 총회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단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한국 기독교 교단 중 최초로 나온 것이다.

위원회와 권 총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그들은 교주를 신격화하는 큰 죄악을 저지르고, 거짓 복음으로 한국교회 성도와 국민들을 미혹해 피폐하게 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악행을 일삼았다”며 “그러나 이를 막지 못한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총회는 “주요 이단들의 동향 파악, 이단 방지 세미나 및 책자 배부, 유사종교방지법 제정 촉구 등 이단·사이비를 막기 위한 노력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교단들의 이단·사이비 결의 목록은 현대종교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niki0806@chongsh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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