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 멈추니 일상도 멈췄다

총신대보
2022-11-30

출처_매일경제

 

#역사교육과 A 학우는 지난 달 15일 정상적으로 보낸 과제를 제출하지 못했다. 교수님이 안내해주신 메일 주소가 카카오와 서버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메일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후 교수님께서 다른 메일 주소를 안내해 과제를 제출할 수 있었으나, “기한 내에 여유 있게 제출했음에도 지각 제출과 같이 취급되는 것이 불편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달 15일 SK C&C 분당 데이터센터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를 비롯해 카카오T, 카카오맵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 전체가 모두 중단됐다. 소위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 전반이 멈췄다. 카카오와 연계된 서비스도 일부가 작동하지 않아 다음카카오에서는 메일이 제대로 송수신되지 않고, 멜론 등의 서비스에서 카카오 간편 로그인이 지원되지 않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다. 민간 영역에서만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현재 정부 기관 상당수가 ‘알림톡’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즉각적으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고, 정부 기관 사이에서도 제 때 알림이 오지 않아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16일에 다음카카오 내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속히 모든 기능을 정상화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구 상황 및 서비스 재개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사흘이 넘게 걸렸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톡을 주 연락수단으로 삼았던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었다. 한 영어교육과 학우는 “친구들과 단체로 연락할 일이 있었는데, 카카오톡이 보내지지 않아 개별적으로 연락해야 했다”며 “카카오톡을 대체할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어려워 급하게 다른 앱을 깔아야 했다”고 호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주요 복구 상황 및 향후 대처를 협의하고 있다”며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범수 연세대 정보대학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점점 민간서비스와 연결되는 정부 서비스가 많아지는데 위험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윤수 기자 lily.fall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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