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몰린 청소년을 착취하는 사람들

총신대보
2023-04-27

출처_뉴스1


지난 16일 사망한 10대 여학생 A양이 죽기 전 성착취를 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망 직전 본인의 투신 장면을 SNS로 생중계한 A양은 우울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투신 당시 A양은 같은 우울증 갤러리 20대 남성 유저인 B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는 본인의 블로그에 “강남역에서 A양을 만났지만 A양이 자신에게 화를 푸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이런 사람과 생을 마감하기 싫다는 생각에 만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헤어졌다”고 글을 올렸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우울증 갤러리에서 이루어지는 성착취 행태가 폭로되기도 했다. 한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는 동아일보와 SNS로 이뤄진 대화에서 “우울증 갤러리가 우울증을 주제로 한 곳인 만큼 정신과 약을 복용하거나 환경이 좋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며 “안정되지 못한 미성년자나 가출 청소년이 성범죄자들의 타깃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울증 갤러리의 소위 ‘신대방팸’이 새로운 여성이 등장하면 본인들의 아지트로 꾀어내 성범죄를 일삼핬던 것으로 안다”며 “모두 미성년자들이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4일 해당 갤러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디시인사이드 측에 해당 갤러리 폐쇄를 요청했지만 디시인사이드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

본교 역사교육과 A 학우는 “우울증 관련 커뮤니티는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접근하는 곳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며 “이런 청소년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niki0806@chongsh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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