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인수전, 승자는 카카오

총신대보
2023-04-27

출처_뉴시스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 경영진을 선임하며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SM 사옥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측 후보가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브)가 추천한 후보는 합의에 따라 모두 사퇴했다.

SM의 경영권 분쟁은 2022년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편안으로 촉발됐다. 해당 지배구조 개편안은 이수만 창업자와 관련된 것으로, 이수만 창업자는 그동안 ‘라이크기획’이라는 이름으로 아티스트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음악 관련 수익의 6%를 로열티로 받아갔다. 그러나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러한 구조가 SM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너무 과하다”고 비판했고, 현 임원진은 이를 받아들여 이수만 창업자를 배제한 ‘SM 3.0’을 발표했다. 이후 카카오를 대상으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하며, 카카오가 SM 2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이수만 창업자는 이에 반발해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하이브에 본인의 지분 14.8%를 매각하는 등 상황을 뒤집으려 했다. 하이브는 뒤이어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3일, 법원이 하이브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카카오는 전략을 바꿔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SM 지분 4.91%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12일 하이브는 입장문을 발표해 SM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비슷한 시각 카카오도 하이브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SM 인수전이 일단락됐다. 양 사는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지만, 하이브와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카오가 당장 SM의 경영권을 갖는 것은 아니다. 5일 카카오는 현재 공정위에 SM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을 준비 중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카카오와 SM의 결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한 후 카카오와 SM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niki0806@chongshi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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