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눈물 흘리는 아이들, 웃음 짓는 방송사

총신대보
2023-04-27

출처_CJ ENM


‘프로듀스 101’, ‘방과후 설렘’ ‘보이즈 플래닛’ 등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다. 다 다른 프로그램이지만 이러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공통점이 있다.

참가자에게 미션을 주고 수행한 미션을 심사위원과 시청자가 평가하여 점수를 매긴다는 점이다. 하지만 미션을 위한 참가자의 노력은 방송사의 편집을 거쳐서 송출된다. 참가자들은 같은 미션을 하지만 인기있는 참가자의 분량은 늘리고 인기가 없는 참가자의 분량은 조금 내보낸다. 실제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보이즈플래닛은 화제성있는 참가자는 몇 번의 리플레이로 계속 보여주지만 화제성 없는 참가자는 한 회에 몇초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이 방송에 나오는 시간이 너무 적다며 SNS에 분량 정리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한 연습생은 9화가 방영되는 시간동안 7분 42초의 분량만 가져갔다. 하지만 유튜브에 @@@ CUT으로 검색하면 인기 연습생은 회당 7분에서 9분동안 방송에 나온다.

더하여 방송사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노출된 참가자를 보호하지 않는다. 유튜브에 올라온 무대 영상에는 댓글로 ‘한국 놀러왔다가 길 잃고 무대에 오른거 아니냐’는 조롱성 댓글과 ‘보컬 듣고 식겁하고 안무 보고 이렇게 못출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는 혹평이 달렸다. 참가자가 속해있는 회사의 대표는 SNS를 통해 “생각보다 아티스트가 무대에 달린 댓글을 많이 찾아본다”며 “인신공격의 악플에 많은 상처를 받는다”고 전했다. ‘금쪽같은 내새끼’의 경우에는 출연자의 보호를 위해 댓글을 막는 노력을 하고 있다. ‘보이즈플래닛’도 모든 영상의 댓글을 막을 수 없겠지만 비난이 심한 영상을 막는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이즈 플래닛은 예능으로 분류되어 있다. 국어 사전에 예능 방송은 연예와 오락, 음악 따위로 내용을 구성하여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보이즈플래닛이 연예와 오락, 음악으로 웃음을 주는지는 의문이다. 방송사는 공평하지 않은 방송 분량과 참가자의 발언을 편집을 통해 의도적으로 왜곡해서 내보낸다. 이런 모습은 웃음을 주기 위한 노력보다는 화제성만 중요시한다고 느껴진다. 추구하는 것이 예능이던 화제성이던 사람보다 우선시되는 방송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채현 기자 niki0806@chongsh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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