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는 장애인 배려 문화

총신대보
2022-05-07

출처_국민일보


지난 3월 27일에 있었던 제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윤여정이 시상자로 나와 청각장애가 진행된 배우 트로이 코처를 향해 수어로 시상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어 화제가 됐다. 비록 완벽하게 수어를 구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배우 윤여정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배려할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품격과 모범의 본이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례로,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 BTS(방탄소년단)도 자신의 음악과 안무를 수어로 표현해서 전 세계에 있는 청각 장애인들과 WHO의 총장에게 감동을 주어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019년도 이후 콘서트부터 수어통역사를 배치했다. 청각장애로 인해 BTS의 공연을 즐기지 못하는 팬을 위해 관중석 앞쪽, 잘 보이는 곳에서 수어 통역으로 중계하여 청각 장애인도 즐겁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심이 깊은 공연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반면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배려의 사각지대에 놓여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곤경에 처하는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 그 예로, 시각 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시각 장애인과 안내견의 입장을 거부한 기사가 보도되어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던 경우도 있었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장애를 가진 이웃들이 많다. 선천적인 장애도 발생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하여 후천적인 장애를 가진 이웃들도 존재한다. 통계청의 연간 교통사고 발생 현황 도표에 의하면, 전국의 연간 교통사고의 발생횟수는 약 20만 건이 넘는다. 일별로 나누게 되면 하루 평균 약 500~6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중 부상자는 연간 약 30만 명, 사망자는 연간 약 3천 명에 달하는 수가 기록되고 있다. 그만큼 후천적인 장애가 발생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장애인들의 불편을 공감하고 인식하여 상황에 적합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수월하게 도움 받을 수 있는 제도나 사회복지 시스템을 개선하여 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의 협력이 필요하다.

 

김남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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