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기살인>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되돌아보다

총신대보
2022-06-02

출처_문화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영화 <공기살인>의 개봉을 기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4월에 개봉한 <공기살인>은 의사 ‘정태훈’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 질환으로 아내 ‘한길주’를 잃으면서 시작된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언니의 죽음으로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한영주’와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서우식’ 팀장이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는다.

이 사건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으로 산모, 영유아 등이 사망하거나 폐 질환에 걸린 사건으로 초기에는 원인이 특정되지 않았지만 훗날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가습기살균제가 원인인 것이 확실했음에도 제품을 만든 기업에 대한 처벌 및 제재와 피해자 가족 구제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1년 4월부터 수면 위로 드러난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5년이 지난 2016년이 되어서야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 2017년 7월 26일 가해 업체인 ‘옥시’ 대표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7년 8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인 피해자 구제가 시작됐다. 그러나 작년에 방영한 TV 프로그램 <알쓸범잡(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과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해 자세히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 여전히 피해자들은 후유증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겪고 있으며, 산소통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현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지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되돌아본 영화 <공기살인>은 당시 사건의 공기와 가해자는 증발했지만, 11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자리에 남아 평생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는 증발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가습기살균제 사건이라는 국가적 규모의 실수에 대한 비판 의식과 피해 유가족에 대한 추모하는 마음을 늘 지니며, 기억해야 함을 일러준다.


윤한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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