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를 통해 세상과 교회의 다리가 되어주는 '헌이의 일상'을 만나다

총신대보
2022-11-30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수원 예안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을 하고 있고,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다음 세대와 비기독교인들에게 일상을 통해 예수님을 소개하는 사역을 하고있는 최진헌 전도사입니다. 

Q. 유튜브나 기타 미디어로 전하고 싶은 하나님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요?

저는 그냥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은 것 같아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지 보여주고 싶어요. 사실 시대가 흘러가면서 세상과 교회 간의 오해가 깊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 몰상식한 사람, 부도덕한 사람으로 보는 시선도 있잖아요. 근데 저는 사실 그렇지 않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도 다 똑같은 사람들이고, 어쩌면 더 매력적인 삶을 살고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Q.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목표랑 지금의 혹시 목표를 비교해 봤을 때 달라진 게 있나요? 달라졌다면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듣고 싶습니다.   

신앙과 관련된 영상이 늘었다는 것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는 완전히 비기독교인들 대상이었어요. 교회와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전도사 브이로그가 조명을 받게 되면서 제 유튜브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단순히 교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컨텐츠 뿐 아니라 조금 더 신앙과 관련된 영상들도 많이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컨텐츠를 만들 때도 기존 구독자들을 고려해서 영상의 표현이나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봐주시는 분들도 많고, 그런 영상에 댓글로 생각을 달아주시는 비기독교인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렇지만 균형잡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지금은 팀원들과 같이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영상의 개수 등 그러한 균형을 잘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을 하고 계시는데 혹시 유튜브 채널이 영향이 있나요?

영향이 있죠. 사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는 청소년들이 예배 드리러 많이 왔었어요. 최근에는 교회를 떠났던 청년들이 많이 찾아와요. 교회 안에서 상처받고 방황하면서 어느 교회를 갈지 몰랐다가 제 영상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하고 있는 채널 중 ‘헌이의 묵상’이라는 채널이 있는데, 그 곳에서는 말씀도 같이 읽고 묵상이나 설교 영상도 올라가다 보니 그런 걸 보시다가 오셔서 예배를 드리고 가시기도 하는 것 같아요.

SNS에서 유명해졌을 때, 우선은 굉장히 기뻤어요. 일단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서는 채널이 성장했으면 싶었는데 그 성장의 발판이 된 일이었고, 또, 많은 분들이 “몰랐는데 나 교회 좋아했네”, “저 오늘부터 교회 갑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장난이어도 정말 감사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두려움이 찾아오더라구요. 저는 ‘전도사’ 최진헌으로 유명해졌으니까, 제 잘못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는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정말 괴로웠어요. 채널을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기도 중에 하나님이 응답을 주시더라구요.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항상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인데, 그렇다면 안 좋은 상황도 내게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에 주신 것이 아닐까? 그런 깨달음이 저를 계속 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Q. 유튜브 채널의 대상이 누구인가요?

최근에는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도 많이 제작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비기독교인들이 제 채널의 주 대상임은 여전한 것 같아요. 교회를 잘 다니지 않는 다음 세대 친구들, 혹은 비기독교인들이 제 영상을 보고 다른 기독 유튜버의 영상으로 갈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유튜브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좋았던 점은 무엇이 있었나요?

악플 정말 많이 받았고요, 의아했던 점은 전도사 브이로그 때도 그랬지만 기독교인 들의 안 좋은 말이 정말 많았어요. "전도사가 어떻게 브이로그를 할 수 있냐"부터 시작해서 "화장할 시간에 기도나 더 해라" 이런 말씀들이 사실 제게는 상처가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여러 교회에서 유튜브를 개설했지만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그런 게 별로 없었으니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가 2년 전에 만들었던 핼러윈 관련 영상인데, ‘지혜롭게 핼러윈 보내기’라는 영상이었거든요. 핼러윈이 우리 나라에 놀이문화로 들어왔으나, 크리스천들이 경계해야 하는 문화인 것도 맞잖아요. 그래서 여자친구와 깨끗하고 예쁜 메이크업을 하고, 이런 핼러윈을 즐기면 어떠냐 하고 권면하는 영상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일부 기독교인들이 화가 나신거죠. ‘어떻게 크리스천이 핼러윈을 보낼 수 있냐!’ 그래서 그 때 새벽까지 ‘거짓 선지자다’, ‘이단이다’, ‘반면교사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이런 말들이 올라오기도 했고, ‘너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정말 괴로웠어요. 제가 이런 영상들을 만들어 올리는 이유는 제가 하나님을 정말 사랑해서, 제가 받은 사랑을 전하고 싶어서인데 그런 이야기들을 듣다 보니 사역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그 때는 정말 제가 평신도였다면 교회를 떠났을 것 같다,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때 진짜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하나님 사랑하는 거 하나님은 아시잖아요’ 하고 기도하다가 순간 평안이 찾아오는 거예요. 하나님이 제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듣고 싶으셨나보다. 그 때 제가 정말 열심히 살았지만 동시에 그런 고백을 못 하고 살았던 시기이기도 했거든요.정말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됐던거죠.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기뻤던 일은 하나님께서 열매를 보여주셨을 때 같아요. 1년 전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익명 편지 링크를 올렸을 때 보내주신 메시지들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청소년 친구였는데 교 회를 떠났다가 제 영상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기억하게 됐다, 다시 교회에 가게 됐다 이런 메시지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러한 친구들이 있어서 제가 사역을 계속 하는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사역 너머에서 하나님이 회복시키시는 한 영혼을 제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감사 하더라구요.

그 친구들 말고도 사역하는 동안 보내주시는 메시지, 제 채널을 보고 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하는 친구들이 있을 때 가장 기쁜 것 같습니다. 

Q.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SNS를 15년부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개인 SNS였는데, 팔로워가 늘고 제 신앙생활 글을 보고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걸 보면서 ‘하나님이 SNS를 통해서도 역사하시는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됐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유튜브를 시작한 것 같아요. 제가 청소년 사역을 하다 보니 청소년들이 유튜브의 영상을 보고 어떠한 영향을 받을까 걱정되기 도 하고, 하나님이 저를 쓰고자 하신다면 이런 플랫폼을 통해서도 역사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SNS는 최진헌 개인을 더 드러내는 공간이에요. 유튜브에서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 되는 곳이다 보니 더 신중한 표현을 사용하게 되지만 SNS에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제 신앙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제 안에 있는 고민이나 기도제목,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드러내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혹시 주변 사람들이 우려하거나 걱정하지는 않으셨나요?

없었어요. 왜냐하면 몰랐기 때문에 없었고요. (웃음) 저는 총신대 16학번인데 진짜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사역하는 동아리 간사분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 때는 온라인 사역이 아직 없었으니까, 그건 사역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셨던 거죠. 교회 사역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우려는 좀 있 었죠. 오히려 교회 목사님이 응원해주셔서 시작을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기독교 유튜버로서 좀 특별히 일반 기독교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에 대해서 특별히 주의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우선순위가 좀 다르죠.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갈 때 가장 우선시 되는 건 ‘복음’이에요. 그런 부분이 세상하고 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SNS를 계속 하면서 ‘왜 팔로워가 늘지?’ 라는 고민을 할 때 ‘하나님이 주신 거구나’ 라는 깨달음에 기대어서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유튜브에 대해 고민할 때 하나님이 주신 것 안에서 할 수 있는 것까지 해야 하는거지 그것을 벗어나면 안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 유튜브를 하면서 생각하는 건 ‘이 영상 너머에 하나님께로 돌아올 한 영혼이 있다면 계속해서 해나가자’예요. 그래 서 유튜브를 통한 비전보다도 주님께 사용 될 수 있다면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Q. 미디어를 하고자 하는 기독교인 청년들 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힘들 거라는 말을 제일 먼저 해주고 싶어 요.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기도로 준비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사실 미디어가 쉽게 ‘내가 드러날 수 있는 사역’의 도구가 될 수 있어서, 하나님 앞에서 나라는 존재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중심을 하나님에 둘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총신대 학생들에게 한 말 씀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이 나를 총신에 보내신 것이 나를 사랑하셔서 그랬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재학할 때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 그게 뭔데?’ 싶고 학교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왜 그러지? 하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신대원에 진학하고 나서 보니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그 곳으로 보내셨구나, 하는 고백이 지금의 제게 있는 걸 발견하게 됐어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총신에 보내셨구나’ 라는 고백이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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