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Back to the 근대’, 다시 시작된 서울지역답사

총신대보
2022-11-30

 

사진_이준성 편집국장


“여섯 번의 답사 중 한 번밖에 대면으로 가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서울지역답사를 통해서 한 번 더 올 수 있게 되어서 기대했어요!” 

취재 중 만난 한 학우가 상기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코로나로 인해 답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역사교육과의 행사는 반쪽 짜리가 됐다. 대면으로 진행되었던 학교 행사가 전부 멈췄지만, 답사가 학과 행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역사교육과는 특히나 타격이 컸다.   2022년 2학기에 들어서 다시 대면 답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서울지역답사가 다시 시작됐다. 답사의 길에 <총신대보>가 함께 했다.

정동제일교회에서 시작한 답사는 덕수궁까지 이어졌다. 답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정동 인근의 기독교와 관련된 유적들을 돌아봤다. 한국 기독교의 산실인 정동제일교회는 한국에 파송된 최초의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개척한 교회이다. 이후 대한민국 근대 교육의 시작이자 기독교 교육을 실천하고자 했던 곳인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배재학당에서 만난 한 학우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 있던 피아노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어 온 연주회용 피아노라는 것이 신기했다” 며 “평소 음악을 좋아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답사를 진행하는 동안 서울지역답사준비위원회(이하 서지답위원회) 소속 역사교육과 학우들이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및 관 련 사건들을 설명했다. 정영찬(역사교육과 22) 학우는 “서울지역답사에 처음 참여했는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준비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타과 학우들도 같이 참여하는 답사라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했는데 즐겁게 다녀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덕수궁 중명전을 지나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으로 향했다. 답사에 참가한 학우들은 을사늑약이 진행된 곳과 헤이그 특사가 출발한 곳을 직접 둘러보면서 당시 고종이 어떠한 마음이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으로 가는 동안 지났던 길에는 날리는 낙엽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학우들은 곳곳에서 “예쁘다”고 외치며 사진을 찍었다. 교회를 돌아 향한 덕수궁에서는 설명보다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자유롭게 유적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유아교육과 학우는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알찬 시간이었다”며 “교과서에서만 보던 곳을 실제로 왔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서지답위원장 서이삭 학우는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재개된 답사인 만큼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답사를 통해 타과 학우들과 답사의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총신의 더 많은 학우들이 서울지역답사에 참여해 즐겁게 서울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윤수 기자 lily.fall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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