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보사 공동칼럼] 떠나간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남겨진 이들의 역할을 묻습니다.

총신대보
2022-11-30

[총신대보사 공동칼럼]

떠나간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남겨진 이들의 역할을 묻습니다.

지난달 29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의 가족, 친구, 사랑하는 자들이 너무도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누군가 우리의 곁을 영원히 떠날 때 주님의  부름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주님 이것이 정녕 당신의 뜻이 맞습니까”라고 부르짖고 싶습니다.

그러나 더욱 슬픈 것은 이럴 때마다 반복되는 우리의 잘못입니다. “샬롬부흥의 직분자로 우는 자와 함께 울어야 한다” “교회가 세상에 대하여 '정죄하고 판단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사랑과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그 처절한 당부가 너무도 무색하게도, 혀를 칼보다 날카롭게 세운 자들은 슬퍼하는 자의 심장을 저미고 있습니다. 세상의 소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것은 일부의 죄이다”고 말합니다.  또 누군가는 “할로윈이 반 기독교적인건 맞지 않냐”고 말합니다. 묻고 싶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듯 우리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했는데, 우리들은 이웃들의 고통을 나의 아픔으로 느끼지 못합니까? 어찌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이웃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습니까? 죄와 악의 삯으로 인해 죽어갈 생명을 구원해주시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정녕 잊으신겁니까?

우리는 죄인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린 우리들은 죄인입니다. 슬픔을 오롯이 애도하지 아니하고 마음속에 썩어진 열매를 맺은 우리는 죄인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했을 때, 그리고 그 사랑을 가슴 깊이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서로를 따스하게 비출 것입니다.

이번 참사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있길 바랍니다. 또한 유가족을 비롯해 피해자를 사랑하는 이들께 예수님의 위로하심이 있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길에 성령님의 평안이 있길 마음 깊이 기도합니다.

주여 우리를 가엾게 여기소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로마서 12장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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